어릴 적에 tv에서 해주던 액션 영화 보던 사람이라면 여기에 나오는 배우 한둘쯤에 최소한 알고 있을 것이다. 실버스타 스탤론, 이연걸, 브루스 윌리스, 아놀드 슈워저네거. 뭐 다른 배우들이 언급되지 않은 것은 내가 최근에 나온 액션 영화를 안봐서일지도 모르고 관심이 없어서 일지도 모르고. 아무튼 전체적인 인지도랑은 상관없다. 여하튼, 이 영화를 보러 가는 사람들 대부분 기대하는 것은 액션이다. 여기에 나오는 배우들은 하나하나가 각 영화의 주연을 맡아도 될 정도의 특급스타 배우들이다. 그런데 이런 배우들이 한 자리에 모이다니!! 오죽했으면 들리는 말로 '지구 폭파시킬 영화'라는 말이 나돌았을까?


이 영화의 기대치는 크다. 그래 이 정도 배우들이 나왔으니 도대체 무엇을 보여줄 것인가? 하고 생각할 수 있다. 하나하나 너무 대단한 배우다 보니 그 기대치는 하늘을 찌른다. 보통 영화가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. 하지만, 이것만큼은 그것을 뛰어넘는다. 기대가 큰 만큼 적어도 나에겐 재미도 하늘을 찔렀다.
익스펜더블을 재밌게 즐길 수 있던 이유중에 하나는 액션이다. 액션영화니까 당연한 거 아니냐고? 그 당연한 걸 제대로 충족시키는 액션 영화를 나는 최근에 본 적이 별로 없다.(어쩌면 영화를 못 본 건가 ㅠㅠ) 이 영화를 보면서 나는 스토리의 개연성을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. 너무나도 화려한 액션 액션 액션. 그리고 그러한 액션을 살려주는 건 간단하고 단순한 스토리이다. 액션 영화인데 너무 스토리가 복잡하면 머리가 아프다. 눈 앞에 하려하게 나오는 영상을 빠져있기도 바쁜데 스토리마저 복잡하면 나의 나쁜 머리로는 뇌가 터져버릴 듯 하다. 단순명쾌한 스토리. 주인공이 적을 이겨야 하는 이유가 명확한 단순한 스토리. 이것이 이 액션영화를 빛나게 하는 이유이다.
그 다음으로 재밌게 즐길 수 있었던 것은 간간히 나오는 유머!! 계속해서 나오는 액션은 관객에게 부담감을 줄 수 있다. 하지만 중간중간 나오는 유머가 그것을 해소해주고 있다. 마치 뻣뻣하게 굳을 뒷목을 순간 시원하게 풀어주는 느낌이랄까?
올해 본 액션영화 중에 최고라고 뽑을 수 있을 정도로 나는 익스펜더블을 극찬한다. 재밌다. 생각없이 때려부수며 간간히 나오는 코미디가 나의 스트레스를 확 날려버렸다. 물론 아쉬운 점이 없다고는 할 수 없는데 이연걸의 비중이 생각보다 작다는 거다. 개인적으로 이연걸의 박투술 빛나기를 바랬는데 아쉽게도 그러질 못했다. 스탤론 말고 동료로서 비중있게 나온 배우는 제이슨 스타뎀. 내가 봤던 영화에는 사실 잘 보지 못했던,얼굴만 알고 있던 배우지만 배역을 잘 소화해낸 듯 해서 기분이 다행이었다.
이제 이런 화려한 스타진이 나오는 호쾌한 액션 영화를 또 볼 수 있을까? 아마 볼 수 없을 거라 생각한다. 다른 더 재밌는 영화가 나올 수는 있겠지만 익스펜더블은 이 특급스타들이 모였다는 것 자체만으로 가치있는 영화다. 안 본 사람이 있다면 꼭 한번쯤 보라고 권해보고 싶은 영화다.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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